“정부에서 28만 원가지고 살라는 것 때문에 몇 번이고 아파트에서 많은 고민과 죽음을 생각했고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것을 끝까지 호소했습니다. 국회의원님들이나 모든 분들에게 계속 대안을 마련해달라, 그런데도 아무런 연락이 없고 제가 결국은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사정입니다.”
- 2001년 12월 3일
‘생존권 쟁취와 최저생계비 현실화를 위한 농성단 기자회견’ 발언 중
“저는 청계천 도깨비시장에서 노점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해 왔습니다. 그런데 기초법이 시행되면서 정부는 저에게 노점과 수급권 둘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하도록 강요했습니다. 저는 의료비 때문에 수급권을 선택하고 노점을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. 그런데 노점조차도 포기한 저에게 정부는 월 26만 원(생계급여)을 지급했습니다. 처음에는 무엇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, 시청과 구청 그리고 동사무소를 찾아다녔습니다.”
- 2001년 12월 3일
최옥란, 명동성당 농성을 결의하며
“사람이 처음에 태어날 땐 아무것도 모르고 태어나지만 살아가면서 사회를 자각하고 그 자각 속에서 자기의 행동을 정하죠. 보통의 사람은 피해버리지만 최옥란은 직접 몸으로 부딪쳤던 사람이다. 그렇게 생각해요. 다른 사람들이 거기에 대해서 동의를 하든 안 하든 비난을 하든 안 하든 간에 본인의 생각대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. 그렇게 생각해요.”
- 조성남